신용카드 고를 때 꼭 확인할 함정 8가지
전월실적에서 빠지는 결제, 혜택 제외 대상, 최대 혜택에 필요한 사용액까지. 카드 추천 글이 잘 안 알려주는 함정 8가지와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카드 추천 글은 대부분 “최대 몇 % 할인”, “월 최대 몇 포인트”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최대”를 실제로 받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혜택이 들어오기까지의 조건, 그리고 조건 안에 숨은 함정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빌지리는 카드를 소개할 때마다 아래 8가지를 하나씩 확인해서 적습니다. 빌지리에 없는 카드를 고를 때도 이 8가지만 확인하시면 대부분의 함정은 피할 수 있습니다. 확인은 모두 카드사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서에서 할 수 있습니다.
1. 전월실적에서 빠지는 결제
카드 혜택은 대부분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 시”처럼 전월실적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모든 결제가 실적으로 잡히지는 않습니다. 세금·공과금, 상품권, 무이자 할부처럼 실적에서 빠지는 결제가 카드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30만원을 썼는데 그중 10만원이 실적 제외 결제였다면, 그 달은 실적을 못 채운 것이 되고 다음 달 혜택이 사라집니다.
확인하는 법: 상품설명서에서 “전월 이용실적 산정 제외” 또는 “실적 제외 대상”을 찾습니다.
2. 혜택 제외 대상
실적으로는 잡히는데 할인·적립은 안 되는 결제도 있습니다. 같은 커피전문점이라도 특정 결제 수단으로 결제하면 할인이 안 되거나, 할부 결제는 적립에서 빠지는 식입니다.
확인하는 법: “할인 제외 대상”, “적립 제외 대상”, “서비스 제공 제외” 항목을 찾습니다. 내가 자주 쓰는 결제 방식이 들어 있는지 꼭 봅니다.
3. “최대 혜택”을 받는 데 필요한 사용액
“월 최대 3만원 할인”이라는 문구는 한도를 말할 뿐입니다. 그 한도를 다 채우려면 해당 업종에서 한 달에 얼마를 써야 하는지 거꾸로 계산해 봐야 합니다.
할인율이 5%이고 월 한도가 3만원이라면, 한도를 다 채우려면 그 업종에서만 월 60만원을 써야 합니다. 계산식은 “월 한도 ÷ 할인율”입니다.
4. 실적 구간
많은 카드가 전월실적 구간에 따라 한도나 적립률을 다르게 줍니다. 광고에 나온 한도는 대개 가장 높은 구간 기준입니다. 내 평소 사용액이 어느 구간에 들어가는지 보고, 그 구간의 한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5. 횟수·건당 조건
“일 1회”, “월 3회”처럼 횟수 제한이 있거나,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처럼 최소 금액이 붙는 혜택이 있습니다. 소액 결제를 자주 하는 분에게는 이 조건 하나로 혜택이 크게 줄어듭니다.
6. 바우처·연간 혜택 조건
프리미엄 카드의 바우처는 연회비를 냈다고 바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연간 일정 금액 이상을 써야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신청 기간 안에 신청하지 않거나 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소멸되기도 합니다.
바우처 금액만 보고 “연회비보다 바우처가 크니 이득”이라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바우처를 받기 위해 써야 하는 금액, 그리고 그 바우처를 내가 실제로 쓸 곳이 있는지까지 봐야 합니다.
7. 연회비 구조
같은 카드라도 국내전용과 해외겸용의 연회비가 다릅니다. 첫해만 연회비를 돌려주는 이벤트가 있다면 다음 해부터는 연회비를 그대로 냅니다. 가족카드를 함께 만들면 가족카드 연회비가 따로 붙는지도 확인합니다.
8. 혜택 변경 가능성
카드 부가서비스는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카드사가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줄이기 전에 미리 알려야 합니다. 2014년 금융위원회 규정 개정 때는 축소 6개월 전부터 매월 알리도록 정했습니다.
오래 쓸 카드라면 출시된 지 얼마나 됐는지, 최근 혜택 변경 안내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혜택이 좋은 카드일수록 단종되거나 혜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급할 때 한 번 더 확인할 것
- 카드를 신청할 때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같은 부가 약정이 함께 체크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원하지 않으면 가입하지 않습니다.
- 발급 첫 달의 실적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합니다. 카드마다 첫 달은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주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빌지리는 이렇게 씁니다
빌지리의 모든 카드 글에는 이 8가지를 카드별로 확인한 “함정 체크” 박스가 들어갑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비워 두지 않고 “확인 필요”라고 적습니다. 좋은 점만 적는 글보다, 조건과 함정까지 다 적힌 글이 결국 더 큰 혜택을 받게 해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카드 혜택은 카드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발급 전 카드사 상품설명서를 꼭 확인하세요.